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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 1일 낮 4시로 시한 또 연장

"정말 마지막 시한…여성도 살해 가능" 협박으로 긴장 고조

<8뉴스>

<앵커>

네, 설마 설마햇던 일이 또 일어났는데, 탈레반측은 내일(1일) 오후 4시 반으로 협상시한을 다시 연장했습니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시한이며, 여성도 살해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내일 정오, 우리 시각으로는 내일 오후 4시 반.

심성민 씨 살해 이후 탈레반은 또 다시 협상 시한을 연장했습니다.

지난 20일 피랍 이후 9번째입니다.

탈레반 아마디 대변인은 이번이 마지막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시한이 지나면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살해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그 주기도 짧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내일까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인질을 죽이겠다. 이번이 마지막 경고다.]

현재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은 21명의 무사귀환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미국은, 인질은 즉각 석방되야 하지만 테러단체와의 타협할 수 없다는 원칙론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대통령 대변인도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탈레반 수감자와 한국인 인질의 맞교환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이온/아프간 대통령궁 대변인 : 인질 석방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수감자와 인질의 맞교환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탈레반 수감자와 인질 맞교환이라는 탈레반측 요구, 수감자 석방 불가라는 아프간 정부, 그리고 이어지는 단계적 살해 경고.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인질사태는 점차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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