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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시한 3시간 반 남았다" 절박한 석방 노력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초조한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한국인 23명을 납치한 탈레반 무장세력이 연장했던 협상시한도 이제 불과 3시간 반이 남아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석방 노력이 초읽기에 내몰린 가운데 상황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에 휩싸여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들을 교환하자는 카드를 제시하며 새로 설정한 2차 협상시한은 3시간 반 뒤인 오늘(22일)밤 11시 반입니다.

[유수프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한국정부에 오늘 오후 7시(한국시간 밤 11시30분)까지 시간을 주겠다. 우리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한국과 아프간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서울과 카불, 그리고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즈니 지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외교통상부 조중표 1차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 정부 현지 대책반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 55분,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하자마자 아프간 외무장관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탈레반이 인질 석방조건으로 제시한 탈레반 수감자의 석방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도 오늘 낮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전화 협의를 갖고, 유엔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부가 현지 대책반의 실시간 보고를 토대로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있는 동안, 오후 한때 아프간 보안군과 나토군이 인질 구출작전에 돌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한때 우리 당국자들을 긴장시켰습니다.

그러나 국방부의 신속한 현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당국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납치된 한국인들은 아직 무사한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이 정한 시한이 다가오면서 현지 대책반을 비롯한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마음도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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