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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수 23명 확인, 신변 안전…7곳 분산 수용"

<8뉴스>

<앵커>

탈레반 무장세력이 인질 수는 18명이 아닌 23명이라고 정정하면서, 피랍 한국인 숫자를 둘러싼 혼선은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는 무사한 것으로 보이고, 현재 여러 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인질 23명은 현재 수도 카불에서 남서쪽으로 175km, 차로 2시간 가량 떨어진 가즈니 주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붙잡힌 한국인 인질들은 신변에 아무 이상이 없고 건강도 양호한 편이라고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가 탈레반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질들은 북쪽으로는 산악지대 남쪽으로는 고원지대로 막혀있는 가즈니 주의 일곱 군데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질을 관리하는 부담을 줄이고 아프간 정부군의 수색작업이 있을 경우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달승/한국외대 이란어과 교수 : 협상 과정에서 인질에 대한 위협이나 극단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당초 탈레반세력이 한국인 인질 수를 18명이라고 주장한 것도 여러 곳에 분산 수용된 인질들의 숫자를 혼동했을 수 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이와 관련해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인 인질 가운데 5명이 아프간 말을 사용해 아프간 사람으로 오인했다"며 "인질 수는 18명이 아닌 23명"이라고 정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인 인질 수는 남자 5명과 여자 18명 등 모두 23명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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