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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 수감자 석방해줄까? 사태 '열쇠'

<8뉴스>

<앵커>

자, 결국 사태 해결의 열쇠는 탈레반 수감자들의 석방 권한을 가진 아프간 중앙정부가 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로서는 탈레반의 요구를 수용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테러조직과 협상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요구조건을 수용하고 평화적 해결을 모색할 것인지, 아프간 중앙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어제(21일) 노무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인 인질의 조기 석방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는 당부를 들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탈레반 세력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해결방안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지난 3월 이탈리아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5명을 맞교환한 그의 결정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탈레반의 승리를 도왔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세력을 진압하고 피폐해진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미국 등의 지원이 절실한 아프간 정부로서는 서방국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인 인질 23명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방관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외신들은 때문에 아프간 정부가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에 응해 줄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아프간 정부를 과연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 지가 남은 협상과정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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