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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러 갔다 생사 갈림길로…"제발 무사하길"

<8뉴스>

<앵커>

피랍자 가족과 교회 관계자들도 충격 속에 석방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샘물교회 측은 어제(19일) 낮 카불에서 걸려온 배형규 목사의 안부 전화를 마지막으로 봉사단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습니다.

[권혁수/샘물교회 장로 : 출발은 20명이 했는데 납치 인원이 몇 명인지까지는 저희가 모르고 있습니다. 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피랍된 사람들은 지난 13일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난 교회 봉사단원들입니다.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에 맞춰 구성된 봉사단원들은 대부분 의대생과 간호사, 학원 영어강사 등의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봉사단은 칸다하르에 있는 힐라병원과 은혜샘유치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오는 23일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교회 측은 5~6년 전부터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아시아 국가에서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씩 봉사활동을 벌여왔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측은 임시 대책반을 구성하고 카불과 칸다하르에 있는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실과 현지 한인식당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교회를 찾아 현지 소식을 문의하면서 피랍된 사람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했습니다.

[곽정강/납치된 유정화 씨 이모 : 가족으로서 잘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봉사단 가운데 이정란 씨는 귀국 일정을 앞당기는 바람에 유일하게 납치를 모면했습니다.

이 씨는 사흘 뒤에 한국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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