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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직원, 12억원 빼돌려 '명품 사치' 덜미

<8뉴스>

<앵커>

농협 여직원이 12억 원이 넘은 돈을 횡령해서 쓰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빼돌린 돈은 명품 사는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가방과 구두, 액세서리가 방안 가득합니다.

대부분 샤넬과 루이비통, 구찌같은 이른바 외제 명품들입니다.

명품 의류만 5백여 벌, 명품 구두 60점, 가방 100여 개로 얼핏 보아도 수십만 원을 넘는 물건들이 즐비 합니다.

농협 직원이던 26살 A모씨가 공금을 횡령해 사들였습니다.

창구에서 수납을 담당하던 A씨는 각종 세금과 공과금 12억여 원을 빼돌려 명품 구입비와 생활비로 써버렸습니다.

[박근호 경사/강원 평창경찰서 : 이번 달 결제할 세금을, 만약에 공과금을 자기가 보관하고 있다가. 그 틈을 이용해서 쓰고 그 다음달에 납부되는 세금을 갖다가 결산일에 결제를 하는 겁니다.]

A씨가 처음 공금에 손을 댄 것은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44번에 걸쳐 돈을 빼 썼지만 자신의 실수로 꼬리를 잡힐 때까지 농협 내부에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농협 직원 : 영원히 발견 안된다고 볼수 없고 발견은 어떻게든 됐겠죠. (그동안은 왜 발견 못했죠?) 그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공범은 없는지, 또 공과금을 담당하는 군청과 기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는 없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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