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이 당 해체 없이 신당에 참여하는 것을 수용하겠다고 통합민주당의 김한길 공동대표가 밝혔습니다. 또 만약 이 뜻이 거부당하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박상천 공동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 김한길 공동대표는 오늘(20일) 범여권 대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열린우리당 해체 요구를 철회했습니다.
[김한길/통합민주당 공동대표 : 제3지대 제세력과 논의해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대통합 신당을 추진중인 제3지대 세력과 논의해 열린우리당이 당 자격으로 신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 수용하겠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당대당 통합을 거부하고 있는 박상천 대표의 입장 변화도 촉구했습니다.
김 대표를 비롯해 통합신당에서 민주당에 합류한 스무 명의 의원들은 박 대표가 끝내 대통합을 거부할 경우 전원 탈당해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광주를 방문한 박 대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대통합 신당 창당준비위 발족 하루 전에 열리는 오는 23일 민주당 지도부 회의가 대통합의 방향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