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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노조 고공농성…전국 건설현장 점거

<8뉴스>

<앵커>

전국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크레인 노동자들이 수십m 높이의 크레인을 점거하고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조합원 백여 명이 전국 107개 건설현장의 크레인을 점거하고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단체협상이 지난 3월부터 18번이나 결렬되자 사용자 단체를 압박하는 것입니다.

[이성복/크레인노조 인천경인지부 : 산 속 뒤로 해서 그렇게 (공사 현장으로) 넘어온 상황이에요. 어떤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내려갈 수가 없는 상황이죠.]

노조 측은 임금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노동 시간을 주 44시간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추가로 2시간씩 의무적으로 일하던 것을 없애달라는 것입니다.

[구경수/크레인노조 부평분회장  : 70m, 100m, 그 높은 타워크레인에 올라가서 저희들이 지금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는데, 위험수당, 복지수당 하나 없이..]

사용자 측은 그러나 노동자가 10시간 동안 일하는 것은 건설업계의 관행이기 때문에,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유한식/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 전무이사 : 타워크레인과 연계돼서 목공이나 철근도 전부 연계돼서 같이 일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타워 크레인만 8시간으로 줄이기가 어렵죠.]

노사 양측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에서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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