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조속히 풀려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 부동산 차명의혹의 핵심인 도곡동 땅을 둘러싼 새로운 논란거리가 불거졌습니다.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주가 이 전 시장으로 알았다는 김만제 전 포철회장의 98년 감사원 진술이 발단이 됐습니다.
먼저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대통합 추진모임의 김동철 의원은 오늘(20일) 감사원을 방문해 98년 포항제철 특별감사때 작성된 김만제 전 회장과의 문답서를 열람했다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문답서에서 김 전 회장은 도곡동 땅의 실질적 소유자가 이명박 씨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 "김 모 상무가 땅을 샀다고 보고할 때 알았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김동철/무소속 의원 : 문제의 도곡동 땅이 내 땅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발언한 이명박 후보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거짓말임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도 "문답서에 그런 내용이 있는게 사실이며 김만제 전 회장이 도장도 찍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오늘(20일) "당시 그런 소문을 들었다는 뜻이지 이 전 시장의 땅이라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김만제/전 포철 회장 : 마치 김동철 의원은 무슨 꼬투리를 잡은 것처럼 이게 증거라고 하는데 증거는 무슨 증거가 있어요? 소문이지. 안 그렇겠어요?]
김 전 회장은 또 모레쯤 검찰에 출석해 이런 사실을 진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