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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보다 실력으로' 학벌 편견에 맞서다

<8뉴스>

<앵커>

네, 이렇게 가짜 학력으로 출세 가도를 달린 사람들이 있는 반면, 학력과 무관하게 성공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학력보다 실력으로 세상과 맞서 성공한 사람들을 김호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최근 수필집 반성문을 펴낸 이철환 씨, 책에는 이 씨가 학원의 인기 강사로 있던 시절 본의 아니게 학력을 속였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학생 모집을 위해 잠시 명문대 졸업생 행세를 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는 내용입니다.

[이철환/작가 : 아이들 사이에서는 제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소문이 많이 퍼져 있었어요. 말할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그 이후에 어렵게 올라간 자리였거든요.]

이제는 당당히 지방대 출신임을 밝히고 열 번째 수필집을 낼 만큼 작가로 성공한 이 씨는 자괴감에 시달리는 것보다 솔직한 게 낫다고 말합니다.

[이철환/작가 : 속였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으니까 자신한테는 끝끝내 상처가 되는 거잖아요.]

고졸 학력으로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 비 고시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재경부 세제실장까지 지냈던 이종규 코스콤 사장.

이 사장은 학력이 뒤쳐진 만큼 남보다 더 공부한 것이 학벌 컴플렉스를 극복한 원동력이었다고 말합니다.

[이종규/(주)코스콤 대표이사 :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일부분에 불과하거든요. 부단히 새로운 것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쌓아가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운 것은 남보다 낮은 학력이 아니라 그것을 실력으로 극복하지 못한 채 학력 콤플렉스에 갇혀 사는 것이라고 이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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