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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도 수상하다? '신씨 가짜' 알고도 묵살

<8뉴스>

<앵커>

한편 신정아 씨와 관련된 동국대의 태도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번 일이 불거지기 오래 전에 신 씨의 가짜학력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확인한 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미술 분야 교수와 강사들의 모임인 대학 미술협의회는 지난 4월 초 예일대로부터 신정아 씨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신정아 씨가 박사학위 지도교수라고 주장한 예일대 미술사학과 크리스틴 메링 교수로부터 직접 확인서를 받은 것입니다.

메링 교수는 신정아라는 학생이나 신 씨가 썼다는 논문을 전혀 본적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협의회는 이 확인서와 신정아 씨의 표절 대상 논문을 지난 4월 동국대에 제출했지만 아무런 답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협의회는 이미 지난 2005년 신 씨가 임용될 때도 예일대 석박사 학위자 명단에 신 씨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 동국대에 알렸습니다.

또 신 씨가 광주 비엔나레 감독에 선임된 이달 초에는 신 씨의 학력 위조 확인을 요청하는 공식 질의서를 동국대에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대학미술협의회 관계자 : 협의회 차원에서 동국대에 공식적으로 문건을 보낸 게 있는데... (동국대 반응이 있었나요?) 반응이 없었죠.]

동국대는 내일(20일) 자체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세 차례나 가짜 확인 요청을 묵살한 이유가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다면, 교수 관리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외부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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