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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U, '개성공단 한국산 인정' 줄다리기

EU, "민감 농산물 개방 늘리고 짝퉁 명품 단속 강화하라" 압박

<8뉴스>

<앵커>

다음은 벨기에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EU FTA 2차 협상 소식입니다. 협상 나흘째인 오늘(19일)은 개성공단 문제가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라 양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브뤼셀에서 박정무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미 FTA 협상에서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개성공단 문제.

그만큼 이번 EU와의 협상에서 우리측의 협상 의지도 강경합니다.

[김한수/한-EU FTA 수석대표 : 개성공단이라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된 중요한 측면을 상대방에게 설명을 해 줄 그럴 생각입니다.]

우리측은 오늘 협상에서 한국 부품들을 개성으로 가져가 가공해 완성시켰기 때문에 개성공단 생산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EU측은 개성공단 문제가 법률, 정치적으로 복잡하다며 3차 협상 이후에나 다루겠다며 발을 빼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협상에서는 농수산물의 관세 철폐 문제도 처음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EU측은 특히 우리가 개방에 신중한 입장을 밝힌 250여개  민감 농산물에 가운데 닭다리, 삼겹살 등 자신들이 강점을 지닌 품목들의 개방폭을 넓히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EU가 명품 위조품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대폭 강화하라고 요구하며 우리측과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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