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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정치 사찰' 의혹 본격 수사

<앵커>

국정원이 부패 척결팀을 운영하며 정치 사찰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한나라당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개인정보를 국정원 직원이 열람한 혐의 등이 있다며 전 현직 국정원장 등 6명을 수사 의뢰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에 배당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어떤 경위로 이 전 시장의 개인정보를 열람했고 그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 규명할 방침입니다.

또 부패척결팀을 운영하며 정치인에 대한 사찰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곧 수사 의뢰인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국정원의 자체 감찰 자료를 제출 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검찰은 신병 치료차 일본으로 출국한 이상은 씨의 소환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김재정 씨와 함께 도곡동 땅의 공동 소유주였으며,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홍은프레닝의 모회사 다스의 2대 주주로 수사에 필요한 핵심 참고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일주일 안에 신병 치료를 마친 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고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 당원 김해호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의 범죄가 충분히 소명됐고, 수사 직후 김 씨의 행적 등을 놓고 볼 때 김 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갈 가능성이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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