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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 이상 여진 또 온다"…일 열도 '공포'

사망·행방불명 10명, 부상 천백 명으로 늘어…추가 산사태 우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어제(16일) 대규모 지진이 강타한 일본 니가타에는 아직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90여 차례나 여진이 발생해 일본 전역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니가타 지진 현장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강진이 발생한 지 서른네 시간이 지난 가시와사키시는 지진의 상처가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곳곳에서 하루종일 구급차와 소방차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니가타 지역에 긴급 설치된 대피소 27군데에 수용된 주민만 만 2천여 명.

주민들은 3년 전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덮친 이번 지진으로 할말을 잃은 표정입니다.

[피해주민 : 우리 마을에서만 하루에 2명이 죽었어요. 전날까지만 해도 같이 일하던 사람들인데.]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9명에 행방불명 한 명, 그리고 부상자는 천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비까지 내려서 반파됐던 집들이 이처럼 완전히 무너지는 곳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나오히로/주민 : 집이 어떻게 됐는지 몰라서 걱정입니다.]

[모요/주민 : 집안이 난장판이 돼서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오늘 내린 비로 가뜩이나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목조주택이 많은 이 지역에서 파손된 주택은 8백70여 채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2만 5천여 가구가 정전됐고 3만 5천여 가구에 가스와 수도 공급이 끊겼습니다.

예순일곱 개 초·중·고등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니가타에 이어 어제와 오늘 홋카이도, 교토 등 전국에서 9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사흘 안에 리히터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확률이 50%나 된다고 밝혀 일본열도 전체가 지진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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