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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vs 미국, 식품안전 놓고 무역전쟁 되나

<8뉴스>

<앵커>

미국이 중국산 식품 안전에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자, 이번에는 중국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무역전쟁으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위생당국은 미국산 일부 육류제품이 살모넬라균 등에 오염됐다며 수입을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세계 최대 육류가공업체인 타이슨 푸드와 샌더슨 팜스를 비롯한 미국회사 7곳의 제품이 수입 중단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식품안전이 중국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반격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자국산 식품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국이 악의적인 공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리창장/중국 품질감동검역총국 국장 : 한두 곳에서 문제가 있는 제품이 나왔다고 해서 중국 전체 식품이 유해 식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제재를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만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분석됩니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외국 소비자들에게 중국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방안에 관해 외국 홍보업체에 자문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전에도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국도 보복성 카드를 꺼내들면서 식품 안전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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