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들으신 대로 이명박 전 시장 측은 검찰에 소환된 홍윤식 씨가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이라는데 공세의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시장 측은 구속된 권오한 씨로부터 주민등록초본을 건네 받은 홍윤식 씨가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에 공세의 초점을 맞춰 박 캠프 스스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박 전 대표가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그러면서 이제 핵심은 박 전 대표 측과 범여권, 특히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측과 연계됐는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홍 씨 개인 차원의 문제로 캠프와는 무관하다면서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박 전 대표도 홍 씨가 연루된 점에 대해 "아무리 외곽 조직으로 활동한다지만 이렇게 정도를 걷지 않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김재원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그러나 홍 씨가 검찰 조사를 받으면 캠프와 무관하다는 점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국정원 직원이 이 전 시장 친인척의 부동산 자료를 열람한 것과 관련해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정치 사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16일) 국정원을 항의 방문한데 이어 개인정보 열람 당시 국정원 2차장이던 이상업 씨를 모레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