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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미 군사회담 보다 비핵화가 우선"

힐, "비핵화보다 평화체제가 먼저 구축되는 일은 없을 것"

<8뉴스>

<앵커>

한편, 어제(13일) 북한이 전격 제안한 북·미 군사회담에 대해서 미국이 오늘, 공식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의해 볼 수는 있겠지만,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의 케이시 부대변인은 북한이 6자회담 등을 통해 북미 군사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 제안을 해온다면 6자 회담 틀 등을 통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그러면서도 9.19 공동성명에 별도 포럼에서 정전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바꾸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돼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쿄를 방문중인 힐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도 북한의 비핵화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힐/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 비핵화보다 평화체제가 먼저 구축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한국은 물론 정전협정 당사자인 중국까지 배제한 북미 군사회담을 제안한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한과 중국을 배재하고 평화체제를 북미 중심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진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한국이 배제된 평화체제 논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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