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유 첫 선적분 북한 도착…핵 시설은?

북, 공식적인 핵시설 가동중단 발표 없어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중유를 실은 첫 배가 들어오면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던 북한의 약속이 지켜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측이 제공하는 중유 1차 선적분은 예정대로 오늘(14일)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쯤 북한에 주기로 한 중유 5만 톤 가운데 첫 선적분인 6천 2백 톤이 북한 선봉항에 도착했습니다.

중유 첫 선적분 도착은 지난 6일 북한 외무성이 밝힌 영변 핵시설의 가동 중단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오늘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일단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교수 : 북측은 오늘 가동중단 발표를 하지 않았더라도 6자회담 참가국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주초에 영변 5메가와트 폐쇄 봉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이미 영변 원자로의 가동을 오는 월요일에 중단하겠다는 뜻을 중국에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가동을 중단할 핵시설은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와 플루토늄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 제조공장과 건설이 중단된 50메가와트 원자로, 그리고 영변 북쪽의 태천에 있는 200메가와트 원자로 등 모두 5개 시설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즉 IAEA의 감시 검증단도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아델 톨바/IAEA 감시검증단장 : 우리는 지금 곧장 영변 핵시설로 갈 겁니다.]

이들은 앞으로 2주 가량 북한에 머물며 폐쇄 대상 핵시설 5곳에 감시 카메라 15대를 설치하고 5백여 군데를 봉인할 계획입니다.

또 감시 장비 설치가 끝나면 감시요원 두 명이 북한에 남아 감시 활동을 계속하게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