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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풍 '마니' 일본 열도 관통…피해 속출

<8뉴스>

<앵커>

강력한 위력의 제 4호 태풍 마니가 이 시간 현재 일본 열도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7월에 관측된 태풍으로는 가장 강한 위력을 갖고 있는 제 4호 태풍 마니는 오늘(14일) 오후 2시쯤 가고시마 현 오오스미 반도에 상륙했습니다.

일본 열도에 상륙한 마니는 이 시간 현재 시코쿠 지역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구름과 함께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55km에 이를 만큼 강한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가로수가 뿌리채 뽑히고 전신주가 손상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고 2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태풍 이재민 : 그렇게 아름답던 우리집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또 규슈 지역으로 연결되는 신칸센을 비롯한 철도 교통과 590여 편의 국내선 여객기의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특히 오늘 태풍이 상륙한 규슈 지방에는 내일까지 곳에 따라 1천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산사태와 홍수 등의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태풍의 위력이 90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던 2004년 태풍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이 곳 도쿄에도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 도쿄를 포함한 관동 지방도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갔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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