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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외교특사, 이준 열사 순국 100주년

<8뉴스>

<앵커>

대한제국의 마지막 외교특사로 헤이그에 파견돼 일본의 만행을 세계에 알렸던 이준 열사는, 꼭 100년 전 오늘(14일) 비통함을 참지 못해 분사했습니다. 헤이그 현지에서는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100주년 기념행사가 거행됐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헤이그 HS역, 100년 전인 1907년 6월 25일 이상설, 이준, 이위종 세 열사가 비장한 각오로 도착한 곳입니다.

이준 열사가 서울을 떠난 게 4월 22일, 64일 간의 고난어린 여정 끝에 헤이그에 입성했습니다.

헤이그에서는 오늘(14일) 열사 일행의 헤이그 도착 장면이 재현됐습니다.

재현 행렬은 역을 출발해 당시 열사들이 묵었던 이 준 기념관을 거쳐 행사장인 신교회 까지 향했습니다.

도중 곳곳에서 한국 무용 등 퍼포먼스도 펼쳐졌습니다. 

100주년 공식 행사는 신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이 준 열사의 외손녀인 유성천 여사 등 유족들도 참석했습니다.

헤이그시는 오늘을 이준 평화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콘스탄츠/헤이그 시민 : 100주년 행사를 개최한 것은 후손들에게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한울/대학생 : 지금은 저희가 그 열사들이 되어서 그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한 번 한국을 되새겨보는 그런 기회가 되었어요.]

이준 열사 순국 100주년, 열사의 죽음은 100년 뒤를 사는 우리에게 나라와 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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