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처남 김재정 씨가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부동산과 주상복합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미뤄왔던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 씨가 오늘(13일) 오후 2시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채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김 씨는 재산 형성 과정을 소명할 자료가 준비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정/이명박 전 시장 처남 : 수십 년간 일해서 일군 내 재산을 일부 정치인들이 남의 것이라고 해 해명하러 나왔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전국 47곳에 224만 ㎡의 부동산을 사고 판 경위와, 매입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대주주로 있는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의 천호동 주상복합건물 특혜 분양 의혹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포스코 개발 관계자 등 김 씨가 부동산을 사고 팔았던 매도, 매수인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세금 납부 내역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행정자치부 전산망을 통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 친인척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것으로 드러난 국정원 5급 직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 직원이 열람 자료를 밖으로 빼돌렸거나, 상부에 보고해 다른 용도로 활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이재호 의원이 지목한 국정원의 이명박 X 파일 책임자와 이 직원이 접촉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