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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가세, 갈등 확산…'노사 전면전' 양상

<8뉴스>

<앵커>

이번 사태는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둘러싼 노동계와 재계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노사간의 감정적인 대립에, 민주노총까지 가세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랜드 그룹의 노사갈등은 지난 달 초 서울 잠원동 뉴코아에서 시작됐습니다.

비정규직 계산원 3백50명이 외주용역으로 대체되면서 노조측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지난달 말부터는 홈에버 노조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매장 점거 농성에 나섰습니다.

사측은 이에 맞서 뉴코아 노조 지도부 60여 명을 경찰과 검찰에 고발했고, 홈에버 지도부 6명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뉴코아 노사는 오늘(8일) 14번째로 다시 마주앉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박양수/뉴코아 노조위원장 : 용역 철회부터 하시고 저는 진짜 진정성 있게 노사가 대화로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만/뉴코아 노사협력팀장 : 지금 철수를 하라구요? (용역직도) 3월부터 여태까지 4개월 동안 일해왔습니다.]

오늘 민주노총이 가세하면서, 이랜드 사태는 재계와 노동계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870만 비정규 노동자 생존권 박탈에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민주노총은 이랜드 사태에 심각성과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농성울 풀라는 사측과 용역직화를 철회하라는 노측의 입장차로 이랜드의 노사 갈등은 갈수록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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