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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조, 12개 매장 점거…영업 중단

비정규직 해고 중지·복직 요구…사측 "하루 손실액 65억여 원"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비정규직 직원들의 대량해고로 촉발된 이랜드 사태가 결국 노조원들의 매장 점거 사태로 번졌습니다. 홈에버와 뉴코아 등 이랜드 계열의 전국 12개 매장의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구를 둘러싸고 노조원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노조원들은 올해 들어서만 7백여 명에 달하는 비정규직이 해고됐다며 해고 중지와 복직을 요구했습니다.

[김경욱/이랜드일반노조위원장 : 즉시 해고자를 원직에 복직시키고, 더 이상 비정규직 해고를 중단할 것을 약속해야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회사와 교섭에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점거 농성이 9일째 이어지면서, 매장 밖에는 상품 상자들이 높이 쌓여 있습니다.

오늘(8일) 하루 이랜드 노조원들은 전국에 있는 홈에버와 뉴코아 주요 매장에서 매출 0원을 목표로 동시에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랜드 그룹은 민주노총이 계산대를 점거한 수도권 10개 매장과 전남 순천, 울산 등 12개 매장에 대해 오늘 하루 영업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예고된 점거농성이었지만 회사측과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회사 측은 하루 손실액이 65억여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측은 원만한 교섭이 이뤄질 때까지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 뉴코아 강남점과 홈에버 월드컵몰 등 두 곳에서 무기한 점거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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