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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홈에버 모든 매장 점거" 최후통첩

노사 '양보 없는 대치' 속 민노총까지 가세…사태 장기화 우려

<8뉴스>

<앵커>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랜드 그룹과 민주노총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조측과 민주노총은 이번주 일요일, 홈에버와 뉴코아의 모든 매장을 점거하겠다는 사실상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3일) 비정규직 문제로 영업이 중단된 홈에버 월드컵 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에 사실상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사측이 교섭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 이랜드의 전국 유통 매장을 모두 점거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석행/민주노총 위원장 : 이랜드 상품을 불매할 것을 비롯한 자본에 대한 무자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포합니다.]

홈에버와 뉴코아 등 전국에 5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측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지난주 노조위원장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불법행위을 벌이는 노조측과 교섭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성호/이랜드 그룹 홍보실장 : 전국 매장 점거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강행한다면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홈에버의 경우 노조측의 반발에 관계없이 우선 비정규직 3천여 명 가운데 52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노사 모두 한치 양보없이 맞서고 있는 데다 민주노총까지 가세하면서 홈에버 사태는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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