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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처장들 모였지만…'일괄 합의' 난항

<8뉴스>

<앵커>

내신 반영률을 둘러싸고 교육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학 입학처장들이 오늘(2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대학들끼리도 의견이 다 달라서 결국 각자 길을 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경인지역 40여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교육부의 내신 50% 반영 방침을 놓고 한 시간 반이 넘게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부 내신안을 30%로 낮춰서 받아들이는 안과 산출방식을 아예 달리해서 33%로 조정하는 안, 기존 방식을 유지하거나 전부 대학 자율로 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대학마다 입장이 모두 달라 일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박천일/숙명여대 입학처장 : 단일 의견을 모으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역시 대학들이 지금 나름대로의 생각하는 방향이 있기 때문에...]

[정완용/서울·경인지역 입학처장 협의회장 : 각 대학의 입장차를 인정을 하기를 바란다는 내용... 각 대학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교육부와의 제출 문제에 대해서 결정이 될 것이고요. 비율 부분은.]

특히 이른바 일부 주요 사립대의 내신 무력화 시도로 모든 대학이 교육부와 싸우는 것처럼 비치는 데 상당수 입학처장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교육부가 정한 대로 다음 달 20일까지 각 대학별로 조금씩 다른 입시안을 내고 교육부와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내신에 불만이 큰 주요 사립대끼리의 공동 대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내신 사태 해결까지는 좀 더 지켜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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