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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들이받고' 전국 장맛비 피해 속출

<8뉴스>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1일) 저녁부터 무섭게 쏟아진 비로  전국 곳곳에서 지반침하 사고와 교통사고 등 장맛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운전석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독산동 말뫼고개 부근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택시와 정면충돌해 2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사고 부상자 : 갑작스럽게 없던 차가 앞에 나타난 거예요. 분명히 앞에 차가 한 대도 없었는데...]

오전 8시 반쯤에는 서울 당산동 노들길에서 50살 안 모씨가 몰던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출근길이 심하게 막혔습니다.

어제 오후 전남 장흥군 자울재 부근 국도에서도 66살 신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해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붕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화곡동에서는 빌라 재건축 공사 현장 축대가 무너지면서 옆 도로가 3m쯤 내려앉았습니다.

서울 포이동에서도 하수관 공사 현장에서는 미처 되덮기를 하기 전에 빗물이 밀려들면서 지반이 무너졌습니다.

길가던 차량이 삼거리 한가운데 흙더미에 빠졌고 주변 인도도 엉망이 됐습니다.

[김종주/서울 포이동 : 길에 차가 빠져가지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지하실은 물이 차고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하늘 길도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하루 김포공항과 포항, 양양, 목포 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 5편이 짙은 안개 등으로 결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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