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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 서울! 중국 가는 '한강 뱃길' 열린다

<8뉴스>

<앵커>

날로 치열해지는 동북아시아 물류 경쟁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정부가 한강에 뱃길을 새로 내기로 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 항구도시가 될  서울의 청사진을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은 현재 유람선 정도가 오가는 매우 제한적인 물길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부터는 그나마 한강 수상택시와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궁극적으로 한강의 물길 기능은 서해로 나가는 뱃길을 여는 데 있는 만큼 기반 시설 건설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한강 뱃길은 먼저 한강 하구를 거쳐 강화도 위쪽으로 서해로 나가는 항로와 경인운하 건설을 전제로 행주대교에서 인천으로 빠져나가는 항로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창식/서울시 행정2부시장 : 이 문제는 남북협의나 정부와의 협의 진전 여부에 따라서 빨라질 수도 있고 두 가지 다 가능성을 전제로 해놓고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빠르면 3, 4년 내에 2, 3천t급 규모의 선박이 한강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강에서 중국 상하이나 칭다오 등으로 관광객과 화물을 실어나름으로써 항구도시로서의 서울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한강변에 국제 여객선 터미널 건설도 추진됩니다.

국제 여객선 터미널은 국제 업무단지로 재개발되는 용산 이촌동이나 여의도 지구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제여객선터미널 주변은 경제와 문화시설이 집약된 배후 수변 지구로 집중 개발됩니다.

한강으로의 접근성도 높이고 재개발을 포함한 도시 계획 자체를 한강을 중심으로 시행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원확보는 물론 환경대책이나 기술 과제를 먼저 풀어야 합니다.

[조원철/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 강한 조석간만, 많은 토사 이동량이 한강 하구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고 수십을 확보하는 방안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한강 뱃길이 복월될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한 관광 산업의 발전과 함께 육로 위주였던 교통과 물류 체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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