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간사이 공항, 인천 공항에 '허브 경쟁' 선언

공항 규모 대폭 확장…오는 8월부터 일본 최초 '24시간 운영'

<8뉴스>

<앵커>

동북아시아 하늘길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간사이 공항이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오사카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관서 지방의 관문 간사이 공항은 최근 인공섬 위에 제2 활주로를 만들어 공항 규모를 대폭 확장했습니다.

제2 활주로가 개통되는 8월부터는 일본에서 최초로 24 시간 운영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의 화물 허브 공항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만년 적자이던 간사이 공항을 취임 이후 3년 연속 흑자로 돌려놓은 민간기업 출신 사장은 인천공항에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무라야마/간사이 국제공항사장 : 인천공항은 중국으로 수출되는 전세계 화물의 중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역할을 이제 간사이 공항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화물량은 230만t, 간사이 공항은 인천공항의 1/3수준인 80만t이었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 초대형 에어버스 A380이 취항할 수 있는 화물 주기장을 완성하는 등 해마다 화물 처리 능력을 30%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착륙료와 각종 시설 이용료가 인천공항의 2배 이상으로 비싸다는 것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지만, 대기업과 공업 밀집지역이 배후에 있다는 것은 간사이 공항의 큰 장점입니다.

이 활주로가 정식 개통되면 아시아 지역 허브 공항 자리를 두고 인천공항과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