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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조작' 공방전 확산…간첩 논란까지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의 대운하 보고서 유출 공방은 새로운 주장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박 전 대표 캠프의 내부 인사가 보고 유출 경위를 이 전 시장측에 흘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세작, 즉 간첩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시장 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오늘(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운하 보고서 유출 경위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대검 중수부가 수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오/이 전 시장측 최고 의원 : 경기청이 수사주체가 된다고 대한민국 국민 누가 생각하겠습니까? 이 엄청난 정치공작 사건을 경기경찰청에 맡겨 놓고...]

또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문제의 보고서가 결혼정보업체 김 대표를 거쳐 뉴라이트 청년연합 장재완 대표에 의해 박 전 대표측에 건네졌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 전 시장측 핵심 의원은 이런 정보를 박 전 대표 측 내부자로부터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 측이 박 캠프 내부에 간첩이라도 심었냐며 반발했습니다.

[김재원/박 전 대표측 대변인 : 의혹 제기에 단 하나라도 증거자료라도, 아니면 정황 증거라도 제출했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 바람입니다.]

보고서를 박 캠프에 전한 인물로 지목된 뉴라이트 청년연합 장 대표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장재완/뉴라이트 청년연합 대표 : 일종의 공작 정치라고 생각되며 이러한 일은 이 땅에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혼 정보 업체 김 모 사장은 저희의 회원도 아닙니다.]

박 전 대표측은 오히려 일주일전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해호 씨가 이 전 시장측 핵심인사와 의형제라는 역배후설까지 거론했습니다.

이런 공방 과정에서 이 전 대표측 정두언 의원은 자신을 당 윤리위에 제소한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을 당 네거티브 위원회에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저녁 대선주자 5명과 만나 근거없는 비방을 엄단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두 주자 간의 전면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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