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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이닉스 '구리공정 전환' 허용 검토

<8뉴스>

<앵커>

그동안 환경문제로 막혀 있던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의 구리공정 전환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리공정이 도입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정교한 반도체 생산이 가능해 집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하이닉스 공장은 팔당 상수원 수질보전 대책지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초고밀도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려면 현재의 알루미늄 공정을 구리공정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수질오염 문제로 그동안 구리공정 전환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오늘(25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하이닉스 공장의 구리공정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이닉스가 유해물질을 방류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면 관련법 개정을 통해 허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원동/재경부 차관보 : 무방류 시스템 계획이 얼마나 완벽한 지를 심사해서 그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환경부도 환경오염에 큰 문제가 생기기 않는다면 공장을 증설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리공정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농업용 저수지 상류의 공장설립 규제를 완화하고, 계획관리지역 안에서 만㎡ 미만 소규모 공장 설립은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 주관으로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스타 육성펀드'를 조성해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은행과 보험사의 벤처펀드 투자 한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단계 기업환경 개선 과제 105개를 선정해 올 연말까지 84개를 서둘러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로 시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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