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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 완화" 소문에 개포·잠실 '껑충'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정부 '경고'

<8뉴스>

<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의 냉각 속에  특히 재건축 아파트들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개포동과 잠실 지역이 이상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건축 규제가 완화된다는 소문 때문인데, 서경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하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입니다.

지난달부터 꾸준히 가격이 오르더니 이번 주에도 호가가 2천만 원 뛰었습니다.

15평형은 지난해 11월 최고가를 기록한 뒤 올 들어 4월까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2달새 최고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정준수/공인중개사 : 용적률 관계가 상향 적용되고 재건축 규제가 완화된다는 기대감 때문에 매수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한 달새 2억 원 가량 올랐습니다.

오는 27일, 단지에서 대각선 방향에 있는 제2롯데월드 부지에 초고층건물 건축허가가 날 것이란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임영순/공인중개사 : 물건을 거둬들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려는 사람들은 물건이 없으니까 따라붙을 수 밖에 없죠.]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지금 재건축 아파트를 사면 낭패를 볼 것이라고 경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재건축 규제 완화설은 헛소문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하반기 강남권 입주 물량이 많고 각종 규제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어 집값 안정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연구소 : 국지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고 9월에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다만, 두 단지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의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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