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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주의 희곡 최고봉…다시 타는 '산불'

<8뉴스>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극작가, 차범석 선생이 타계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선생의 대표작이자 우리나라 사실주의 희곡의 백미로 꼽히는 '산불'이 연극과 뮤지컬로 잇따라 무대에 오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와중에 남자들이 모두 목숨을 잃고 여자들만 남은 마을에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갈등이 시작됩니다

주인공들은 불타는 산과 함께 비극적 결말을 맞습니다.

연극 '산불'은 전쟁과 이념 갈등이라는 6.25한국전쟁의 극한 상황을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사랑 그리고 파멸을 그립니다.

고 차범석 선생이 지난 1962년 발표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사실주의 희곡의 최고봉으로 꼽힙니다.

[강부자/연극 '산불' 출연배우 : 역시 우리 이야기이고 서로에게 뭔가 통하는 게 있고, 정서가 통하고 그렇기 때문에 많이 공감들을 해주시는게 아닌가...]

희곡 산불의 이런 매력은 곧 현대화된 뮤지컬로 관객 앞에 새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명성/'댄싱 섀도우'제작자 : 그야말로 한국 희곡의 교과서입니다. 뮤지컬로 했을 때,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주제를 충분히 가미해서 좋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연극 '산불'이 희곡 '산불'의 비극적인 사실 그대로를 묘사했다면 뮤지컬 '댄싱 섀도우'는 동화적이고도 희망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또 노벨상 후보에 오른 외국의 유명 작가와 연출가들과 호흡을 맞춰 해외시장을 겨냥했습니다

[임영웅/연극 '산불'연출가 : 좋은 작품은 역시 우리가 자주 공연함으로서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그런 작품이 되지 않겠나.]

희곡 '산불'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처럼 시대와 국경, 장르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국제적인 콘텐츠로 도약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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