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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때문에' 공장 화재…16시간째 불

<8뉴스>

<앵커>

오늘(22일) 새벽 울산의 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16시간이 지난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방송 남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창문 틈 사이로 끊임없이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불이 난 곳을 지나가던 차량은 어느새 연기 속에 갇혔습니다.

진화작업을 하던 굴착기 위로 불꽃이 덮치면서 작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합니다.

폐비닐과 마그네슘을 섞어 장애인 점자블럭을 만드는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4시쯤.

[문광진/목격자 : 오니까 안쪽에 불이 나서 폭발이 계속 일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 있는 인화성 물질 때문에 물 대신 모래로 불을 끄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진화를 어렵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마그네슘.

[김봉훈/울산 온산소방서 : 공장 내부의 마그네슘 분말이 금수성 물질이기 때문에 물로 진압이 안 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까지..]

마그네슘은 물과 닿으면 열을 내면서 급격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어제부터 내린 장맛비가 공장 지붕을 통해 흘러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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