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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자영업자 수백명 '세금 탈루' 또 적발

2천147억원 추징…결혼관련업체·대형화랑 등 259명 조사 시작

<8뉴스>

<앵커>

이런 뉴스 도대체 언제쯤이면 사라질까요? 수억, 수십억 원씩의 세금을 탈루한 고소득 자영업자 수백여 명이 또 적발됐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

고급 시설을 갖춰놓고 한달 이용료로 천만 원 가까이나 받고 있습니다.

[산후조리원 직원 : 2주는 330에서 350(만원) 450만원까지 있습니다. (450이 VIP 방인가요?) 네. VIP죠.]

외과의사 박모 씨는 보험 적용이 안되는 MRI와 진단서 수수료 등 37억 원을 빼돌렸다가, 세금 14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대부업자 김모 씨는 서민들의 전세금을 담보로 66%의 고금리를 받으면서, 20억 원의 이자소득을 탈루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2월부터 고소득 자영업자 315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여 모두 2천147억 원을 추징하고, 22명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허병익/국세청 조사국장 : 탈루한 세금 2천 147억 원을 추징하였으며 이들의 평균 소득 탈루율은 47.5%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5차례에 걸친 자영업자 세무조사에서 탈세가 심한 것으로 드러난 업종을 선정해 오늘(21일)부터 다시 6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대상자 259명중에는 결혼 관련업체와 미술품 경매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대형화랑, 사채업자 41명 등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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