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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설명 못들었다" 성형 의료분쟁 급증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무분별한 성형 열풍 속에 성형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시술 전에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느냐를 둘러싼 다툼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전 코를 높이는 수술을 받은 28살 조 모씨, 이후 염증과 함께 코에 넣은 보형물이 튀어나와 재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조 모씨/코 수술 피해자 : 앞이 캄캄하고 눈물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부작용이 거의 없으니까) 안심하고 수술해도 된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한 거였어요.]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27살 박 모씨는 심한 흉터와 함께 가슴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부작용으로 병원 측과 오랫동안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 모씨/유방수술 피해자 : 오른쪽은 딱딱하게 굳으면서 위쪽으로 올라갔고 왼쪽은 많이 처져서 아래로 내려갔고.. 비대칭이 굉장히 심했어요.]

한국소비자원 집계를 보면 성형시술로 인한 의료분쟁 건수는 지난 2004년 38건, 2005년 52건, 2006년 7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분쟁을 겪는 10명 중 8명은 시술 전에,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흉터나 염증,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과 함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술 결과가 분쟁의 원인입니다. 

[신은하/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국 :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한 시술동의서를 작성한 후 이를 소비자에게 발급해주어서 향후 원만한 분쟁 해결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또 관련 사진이나 진료비 영수증 같은 객관적 입증자료를 확보해야 분쟁이 발생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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