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힐 차관보, 북한 초청으로 전격 평양 방문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21일) 전격적으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이번은 북한이 먼저 초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서 북핵 문제 논의 속도가 빨라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가 내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북한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도쿄를 방문중이던 힐 차관보는 군용기 편으로 일본을 떠나서 오산 미 공군기지를 거쳐 낮 12시 35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차관보급 이상 미국 고위관료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5년 만이고, 미국 6자회담 대표로는 첫 방북입니다.

[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국대표 : 지난 봄에 잃어버렸던 시간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고, 좋은 토의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방북은 북한이 IAEA 검증단 초청 직후인 지난 주말 먼저 요청을 했고, 그제 미 정부 최고위층의 허락이 떨어지면서 이뤄졌습니다.

북한도 관영 통신 등을 통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 소식을 전해서 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이번에 방북을 통해서 북미간에 극적인 담판을 짓고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그런 기대 속에서 북한이 환영하는 것 같습니다.]

힐 차관보는 내일 서울로 돌아와 우리측 당국자들에게 방북결과를 설명한 뒤 일본을 경유해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도 다음 달 2일부터 사흘 간 평양을 방문해 북핵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 당국자는 다음달 초 베이징에서 6자 수석대표 회의가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