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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고용직 종사자들 격렬 시위…도심 충돌

<8뉴스>

<앵커>

학습지 교사, 화물차 기사 등 특수 고용직 종사자들이 오늘(18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낮에 도심에서 경찰과 참가자들 사이에 거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여든 특수고용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8천여 명이 오늘 낮 2시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초 신고와 달리, 참가자들은 한강 마포대교 남단 사거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7년 동안 특수고용노동자를 노동자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는 데다, 최근에 정부가 제출한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보호 법안에 노동행동권이 빠져 알맹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국회 쪽으로 이동하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길을 막은 전경 버스를 쇠파이프나 돌로 부쉈습니다.

경찰은 물대포로 맞섰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이용식/민주노총 사무총장 : 이제 더이상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금년 이후로는 약속한 대로 국회의원들이 반드시 특수노동자의 노동3권을 쟁취하고 입법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로 마포대교 진입이 통제되는 등 여의도 일대 교통이 오후 내내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버스를 부순 시위 참가자들을 확인해 사법처리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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