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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미FTA 7개 분야 추가협상 공식 제의

협정문 서명 2주 앞두고 요구…노동·환경·의약품 등 7개 분야

<8뉴스>

<앵커>

한미 FTA 협정문 서명을 두 주일 앞두고 미국 측이 오늘(16일) 추가협상을 공식 제의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무역대표부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낮 1시 한미 FTA 추가협정 문안을 우리측에 보냈습니다.

추가협상을 요구한 분야는 노동과 환경, 의약품 등 모두 7개 분야입니다.

미 의회와 행정부가 지난 달 초 합의한 신통상정책을 반영해 강력한 요구 사항을 담고 있습니다.

노동 분야에서는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 등 국제노동기구 선언에 나온 내용을, 환경분야에서는 7개 다자환경협약의 의무이행을 법으로 강제하도록 했습니다.

또 기존 협정에는 노동과 환경분야에서 분쟁이 생기면 자체 분쟁해결절차를 거치도록 했지만, 새 제안은 일반 해결절차를 적용해 무역보복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 등 미 대표단이 다음 주 목요일 방한해 추가 협상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혜민/한미 FTA 기획단장 : 정부는 미국의 제안 내용을 면밀히 분석·검토한 후에 관계 부처간 논의를 거쳐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미 FTA 협정문 서명 시한이 2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협상 대체 논란과 함께 한미 두 나라 사이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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