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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자녀교육 때문에 위장전입" 사과

위장전입 의혹 일부 시인…"부동산 투기 목적은 없었다"

<8뉴스>

<앵커>

위장전입 의혹을 받아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녀 교육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일부 내용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의 목적은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시장이 지난 84년 전입신고를 한 서울 연희동의 주택입니다.

지금은 도로로 바뀐 중구 필동에도 지난 79년 5개월 동안 살았던 것으로 주민등록에 기록돼 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이 두 곳을 포함해 모두 다섯 군데에, 실제 거주하지 않고 주소지만 옮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세 딸과 아들이 강북의 사립초등학교와 강남의 중학교를 배정받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이 전 시장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30년 전 아이들 초등학교 들어갈 때 교육문제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든 저의 책임이라 할 수 있고, 국민들께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캠프측은, 이 전 시장 부부의 주민등록 초본을 공개하며, 부동산 투기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69년 이후 24차례 주소를 이전했는데, 자녀들의 입학을 위한 것 외에 지명 변경 등으로 3차례, 내집 마련을 위한 것 6차례, 현대건설 관사 입주 3차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것 3차례, 시장 공관 전출입 1차례 등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잘못을 인정한 것을 평가한다면서도 대통령은 국법질서의 수호자가 돼야 하는 데도 법 위반을 너무 많이 해 걱정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도 이 전 시장의 도덕적 자질을 문제 삼으며, 대선후보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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