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새 암수 한쌍 풀어 '야생 적응 훈련'

<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우리나라 야생에서 황새가 사라진 지 36년 만에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야생적응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일단은 산골 계곡에 서식지를 만들어 암·수 한쌍을 풀었습니다.

청주방송 임해훈 기자입니다.

<기자>

청정지역 산골 계곡에 마련된 황새 인공서식지.

황새 한 쌍이 6천 여㎡ 크기의 울타리 안에 방사됩니다.

방사된 황새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5년생 수컷 부활이와 6년생 암컷 새왕이.

황새부부는 갑자기 바뀐 환경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으나 곧바로 먹이활동을 하며 낮선환경에 쉽게 적응합니다.

방사된 황새는 서식지를 벗어나지 못하게 날개 깃을 잘랐습니다.

1년 후면 깃은 다시 자랍니다.

[박시룡/한국교원대 교수 : 3년 동안 제한된 공간, 조성된 공간, 서식지에서 황새들이 자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런 테스트를 하는 것이거든요.]

인근지역 농민들은 황새 덕분에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황새 서식지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병철/농민 : 환경에 맞게 농사를 지어야 되고 또 그런 쪽으로 가야만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문화재청은 2012년까지 이곳에 황새 번식장과 황새문화관, 연구시설 등을 갖춘 황새공원 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새복원센터는 시험방사가 성공할 경우 인공번식한 황새를 지속적으로 방사시켜 텃새화된 황새를 복원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