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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대학 '내신 줄다리기'에 수험생 혼란

<8뉴스>

<앵커>

대학들은 일단 한발 물러서면도, 이건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내신의 비중을 낮추려는 시도는 계속 될 것으로 김호선 기자는 분석합니다.

<기자>

범정부 차원의 강도높은 압박에 대해 사립대들은 당황해하면서 일단 교육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돈줄을 쥐고 있다고 내신 반영비율까지 옥죄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반응입니다. 

[박천일/숙명여대 입학처장 : 대학입시관련 정책은 정책이고 재정적인 지원은 또 다른 차원의 영역이기 때문에 정부지원을 끊는다는 것은 대학에 대한 옥죄기고 발전방안과는 거 리가 먼 것입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정시모집에서 내신 성적을 중시해야 하는 데는 여전히 불만이 큽니다.

[문흥안/건국대 입학처장 : 좋은 학생을 뽑기 위해서는 저희 대학에 많이 지원하는 학생들의 내신을 가능하면 차이없이 동일한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 입학처장의 욕심입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학교간 학력차를 무시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양정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 현실적으로 있는 등급간의 차이를 실질적으로 없는것 처럼 인정해달라, 대학에 요구하는 것은 조금 현실을 가리는 그런 측면들이 강하다...]

실질반영률을 높인다 하더라도 상위 등급간 점수 차이는 줄이고 하위 등급간 점수 차이는 늘리면 사실상 내신의 영향력은 없어져 실효성도 의문입니다.

[김영일/입시학원장 : 대학들도 작년과 큰 변화가 있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수능시험만큼은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그래도 대학에서는 이 수능을 가장 신뢰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입시가 코앞인데 내신을 놓고 숨바꼭질만 계속하는 교육부와 대학 사이에서 수험생들의 혼란과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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