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도를 넘다? 정치권 인기 단어 '금도'의 뜻

<8뉴스>

한나라당 경선 후보 검증 문제로 정치권이 시끌시끌한 가운데 '금도'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는 지난 11일 박근혜 후보측을 겨냥해서 "여권 자료를 갖고 나를 공격한다. 금도를 넘고 있다"며 '금도'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어 박근혜 후보측의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어제(13일) 이 전 시장측에 대해 "구린 데가 있으니까 배후설이니 뭐니 하는 것 아니냐.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오늘은 또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이 "이 후보측 주장은 이미 금도를 넘어섰다"며 '금도'라는 단어가 또 등장합니다.

그런데 '금도'는 사실 '옷깃 금' 자에 '법도 도' 자를 써서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도량' 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옷깃 금'자가 아닌 '금할 금' 자로 잘못 알고 넘어서는 안될 어떤 선으로 쓰고 있는 것 같은데요.

'포용력을 지녀라'라는 뜻으로 '금도를 가져라', '금도를 보여달라'라고 하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쉽고 정확한 말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정치의 가장 기본이 아닐까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