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5 남북정상회담 7주년을 앞두고 가진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법이 잘못됐으면 고쳐야지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의 훈수정치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 현안에 대해 막힘없이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중립 의무 위반 논란에 대해 법대로 해야한다, 법을 무시해선 안된 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 나는 법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이 미비하면 고쳐야지 그것을 법이 있는데 법을 무시하는 태도는 안 되고.]
차기 대통령의 덕목을 묻는 질문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첫째 민주주의를 위해서 몸바친 사람이어야 합니다. 경제발전만 한 것 가지고는 자랑이 안됩니다. 서민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기회를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합니다.]
한나라당 주자들이 내세우는 경제 지도자론의 한계를 지적한 것입니다.
또 자신이 주장해온 대통합이 결국 도로 민주당이고 지역주의 회귀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뭐가 잘못됐냐고 반박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 대통령 당선시킨 그 민주당 중심으로 해서 다음 후보를 만드는 것, 그거 당연하지 않습니까 야당도 특정 지역에서 아주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 임기 내에 이뤄져야 다음 정부로도 맥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성사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