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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BDA자금 일부 인출…이제 합의이행하나

북한 거래 무역회사 관계자 2명, 각각 1억2천만원 가량 인출

<앵커>

북한이 마카오 BDA의 동결 자금 일부를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만약에 사실이라면 최초 인출인데 이제 북한이 2.13 합의 시행을 이제는 시작하게 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BDA 즉 마카오의 뱅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동결돼 있던 북한 돈 2천 5백만 달러 가운데 일부가 북한측에 의해 인출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홍콩발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과 거래가 있는 무역회사 관계자 2명이 지난주 BDA를 방문해 각각 백만 홍콩달러 우리돈 1억2천만 원 가량을 인출했다는 것입니다.

이 은행에 동결돼 있던 북한 자금이 문제가 된 이후 인출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DA는 또 인출된 돈을 제외한 나머지 북한 자금은 모두 미 달러화로 바꿔 BDA의 북한 계좌에 일원화 해 보관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원화의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국 은행으로의 송금을 빠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현재 미국 뉴욕 연방 준비은행과 러시아 중앙은행을 거쳐 러시아 상업은행의 북한 계좌로 보내는 방법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금이 끝났다고 해도 북한이 약속대로 핵 포기를 향한 행동을 취할 지는 불투명하지만 문제가 됐던 송금 작업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아시히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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