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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중국 '노동권 올림픽에선 노메달'

<앵커>

국제 노동운동단체들이 중국의 노동조건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공교롭게도 올림픽 공식 의류와 문구류를 생산하는 업체들을 겨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 대해 노동조건을 개선하라며 국제 노동운동단체들이 홍콩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이 겨냥한 업체는 내년 베이징 올림픽 공식 의류와 문구류를 만드는 광둥성 업체 4곳입니다.

국제 노동운동단체들은 이들 업체들이 아동을 고용하고 최저 임금의 절반만 주는 등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리처우옌/홍콩 노조연합 사무총장 :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국제 노동운동단체 연합인 '플레이 페어'는 이런 자체조사를 바탕으로 '노동권 올림픽에선 노메달'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습니다.

올림픽 성공에 목을 매고 있는 중국의 아픈 곳을 건드린 것입니다.

중국 당국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장샤오위/베이징 올림픽조직위 부위원장 : 실제로 노동착취가 있었는지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올림픽을 지렛대 삼아 중국에 대해 노동 조건 등 인권 상황을 개선하라는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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