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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훈풍·지방은 '꽁꽁'…분양시장 양극화

<8뉴스>

<앵커>

동탄 신도시 건설 계획이 발표된 뒤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여전히 한겨울. 분양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정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에 짓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평일 오후에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문승석/분양대행업체 사장 : 주말에는 만5천 명, 평일에는 천5백 명 정도 다녀가고 있고요. 개장한 뒤 닷새 만에 2만 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갔습니다.]

신도시로 발표된 동탄 주변지역의 분양열기는 더욱 뜨겁습니다.

지난주 남양주에서 분양한 아파트 1300여 세대는 초기 계약률이 90%를 기록했고, 이달초 오산에서 분양을 한 440여 가구도 계약 일주일 만에 100% 마감됐습니다.

[권홍사/대한건설협회장 : 동탄신도시 발표 이후에 수혜자들이 많이 생겨났고요, 청약가점제 되기 전에 내집을 마련하려고 많이 수도권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수도권 북부나 지방의 분양시장은 여전히 청약 계약률이 저조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지방의 누적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보다 5300여 가구가 늘어나 48000가구를 넘었습니다.

[강민석/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 :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서 수수료가 낮은 데다가 공급이 지속되면서 수급 불균형현상이 나타났고, 서울과 지방 도시의 시장억제책이 시행되면서 지방 침체가 더욱 심화됐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업체들은 비수기인 여름에도 공급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청약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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