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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선관위에 노 대통령 다시 고발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싸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2차 고발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 평가포럼 강연에 대한 선거법 일부 위반 결정을 무시하고 계속 선거법을 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8일 원광대 강연과 6.10 항쟁 기념사에서 한나라당을 '안보독재, 부패 세력'으로 묘사하는가 하면, 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을 의도적으로 흠집내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고발에 앞서 긴급 의원총회도 열어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대선 중립 선언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노대통령의 위법, 위헌 사태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위법 조치하고 그 이상의 행위도 하겠다는 말씀을...]

청와대는 이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막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현행 선거법이 대통령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것으로 해석돼 온 것은 과거 독재 정권의 부정 선거의 영향이라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고쳐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선거법 개정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겠지만 일단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선거법 위반에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관위는 한나라당이 문제삼은 대통령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충분히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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