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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영 교도소 시대 "사치없는 자유준다"

<앵커>

일본에서 민간이 운영하는 교도소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기는 작지만 환하고 깔끔한 1인용 수감 시설입니다.

창문은 철창 대신 강화 유리로 만들었고 10센티미터 가량 열 수도 있습니다.

위치 추적 장치를 통해 수감자의 행동을 감시하고 이동 장소마다 손가락 화상 정보를 통해 출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건비 등이 10% 이상 절감되는 동시에 수감자들은 시설 내를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민영 교도소 관계자 : 사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최소한의 쾌적성을 부여했습니다.]

최근 일본 남부 야마구치 현에 문을 연 일본 첫 민영 교도소는 정부가 토지를 제공하고 설비와 운영은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부지 선정 단계에서 지방 자치 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수감자와 직원, 가족들이 모두 주민으로 인정되는 만큼 정부로부터 주민수에 따른 지원금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민영 교도소 제도는 지난 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도 잇따라 도입했습니다.

수감 시설 부족으로 고민중인 일본 정부는 경비 절감 효과에다 지자체의 호응에 힙입어 내년에는 민영 교도소 세곳을 추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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