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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서 '오물투척사건' 벌어질 뻔

<8뉴스>

<앵커>

고 김두한 의원의 국회 오물투척사건,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오늘(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에 버금가는 일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장.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려는 순간 방청석에서 난데없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방청을 온 57살 정 모씨가 갑자기 방청석에서 일어나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국회 경위 10여 명이 곧바로 정 씨를 에워싸고 본회의장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1층 방호실로 옮겨진 정씨는 검색대 밖에 맡겨 뒀던 자신의 가방에서 인분이 든 봉지를 꺼내 바닥에 터뜨렸습니다.

[김종진/국회 경위 : 검찰에 대해서 자신이 불만을 갖고 있다, 그에 관련된 자료가 있다고 하며 봉투를 찢으려는 상태에서 오물이 퍼진 겁니다.]

경찰로 넘겨진 정 씨는 지난 2004년 10억을 사기당해 상대방을 검찰에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며 담당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요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정 모씨 : 검사를 처벌할 수 있는 곳은 대검 감찰과나 국회 탄핵소추밖에 없어요.]

경찰은 정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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