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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반란' 지구촌 곳곳 기상이변 몸살

인도·파키스탄 폭염으로 백여 명 사망…미국 사상 최악의 가뭄

<8뉴스>

<앵커>

아직 6월에 벌써 30도 더위, 분명 이상고온 현상이지요. 우리나라도 지금 그렇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도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인적인 무더위에 도시 전체가 녹아버릴 듯 합니다.

얼음으로 머리를 문질러보지만 잠시뿐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에 최고 섭씨 52도까지 치솟는 가마솥 더위로 지난 이틀동안 모두 1백여명이 일사병과 탈수증세로 숨졌습니다.

열악한 사회간접 시설로 정전과 단수가 되풀이 되면서 빈민가와 농촌 지역의 피해가 컸습니다.

미국은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등 남동부 지역은 112년 만의 가뭄속에 호수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정도입니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도 80년 만에 최저 강우량을 기록해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며칠째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중국 동남부 지역에서는 모두 66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모두 3천 5백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이재민 :갑자기 물이 밀려 들어와서 밥그릇 같은 가재도구를 가지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30년 만에 최악의 폭풍우가 덮친 호주는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수천가구가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면서 재산피해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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